[앵커]<br />구속영장이 불발된 뒤 칩거해오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은 자신의 첫 정식재판에 나와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정권 최고의 실세로 꼽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원 청사로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약 2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[우병우 / 前 청와대 민정수석 : 재판이 시작되자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힌 우 전 수석은 작심한 듯 준비해온 글을 읽어내려갔습니다.]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질책으로 안다고 운을 띄운 뒤 자신은 정치적 심판대가 아닌 법의 심판대에 섰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잘못된 언론보도로 온 국민의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됐다며 사건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강남역 땅으로 의혹이 시작돼 국정농단과 관련이 없는 민정수석 업무의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것은 정도를 벗어난 '표적수사'라는 뜻으로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데 20분을 넘게 할애하자 재판부는 발언을 줄여달라고 제지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 시작 전부터 휴대전화를 만지고 물을 찾으며 여유를 부리던 우 전 수석은 공소사실을 읽는 검찰을 노려보다 미소를 짓는 등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1622125204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