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 기초자치단체가 오늘부터 집단유연근무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혀 화제입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점심시간 전에 퇴근하는 제도인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허성준 기자!<br /><br />직원들이 벌써 퇴근했나요?<br /><br />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창 일할 시간이지만, 사무실에 빈자리가 많습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전인 정오쯤 영천시 직원 가운데 12%인 110여 명이 5시간 일찍 퇴근한 겁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은 부서별로 서너 개의 조를 짜서 순번을 정한 뒤 일주일마다 돌아가며 조기 퇴근합니다.<br /><br />근무하지 않은 나머지 시간은 다른 날 추가로 근무하는데요.<br /><br />오전 8시 출근을 하거나 오후 7시 퇴근하는 식으로 근무시간을 맞추는 겁니다.<br /><br />영천시 공무원들은 직급과 상관없이 한 달에 한 번 주말을 포함해 2박 3일의 작은 휴가를 얻게 된 셈입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밀린 집안일을 할 것이라며 새 제도를 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220여 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이 같은 집단유연근무제가 전면 시행되는 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영천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은 물론 내수 활성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주 앞선 지난 9일에는 경상북도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금요일 조기 퇴근을 시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인사혁신처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금요일 오후 4시 퇴근, 9시간 이상 휴식 같은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노동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데다, 다양한 근무형태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권유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인 공무원의 탄력근무에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영천시의 이번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영천시청에서 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1613071844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