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억류했던 미국인 오토 웜비어 석방 과정에서 북한과 미국이 활발하게 물밑 접촉을 진행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일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 간에 대화 채널인 뉴욕 채널이 정상화하고,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공식 협상이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과 미국은 오토 웜비어씨 석방과 관련해 세 차례 정부 당국 간 접촉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초 미국의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과 미국의 트랙2 즉 민간 행사가 열린 노르웨이 오슬로를 찾아가 북한 관리들을 만난 것이 첫 번째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트랙2 행사에 참석했던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미주 국장은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최선희 / 북한 외무성 미주국장 : 여건이 되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조셉 윤 대표는 이달 초 뉴욕에서 북측의 요구로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표는 뉴욕 접촉 이후 6일 만인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웜비어 씨 석방과 귀국 임무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억류된 미국인이 풀려난 것도 중요하지만, 북한과 미국이 잇따라 당국 간 접촉에 나섰다는 점, 특히 뉴욕 채널이 약 1년 만에 재가동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혼수상태로 석방된 웜비어 씨 건강이 더욱 악화할 경우 북한 혐오감이 증폭하면서 북미 관계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신중론도 적지는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접촉은 인도주의 차원이고, 본격적인 북미 대화는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미국 정부 입장도 확고합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뉴욕 채널은 북미 관계가 개선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가동하는 수단이 되고, 북핵 문제 해결을 촉진하는 단초를 마련하는 수단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비상한 주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6141821504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