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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레기 더미에 버린 장갑이 '결정적 단서' / YTN

2017-11-15 26 Dailymotion

[앵커]<br />사제폭발물을 만든 연세대학교 대학원생 김 모 씨는 범행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는데요.<br /><br />범행을 숨기기 위해 골목에 버린 장갑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새벽 시간, 어두운 골목길에서 남성이 검은색 비닐 봉투를 들고 걸어갑니다.<br /><br />잠시 후, 인적이 없는 틈을 타 발걸음을 돌린 남성은 주위를 살피더니 골목 어귀에 비닐 봉투를 놓고 유유히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지도교수의 사무실 앞에 사제 폭발물을 두고 가기 전 대학원생 김 씨가 집 안에 있던 폭탄 제조 흔적을 없애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당시 비닐 봉투에는 사제 폭발물을 만들 때 쓰던 장갑이 들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이후 범행 전에 연구실에 들러 연구 실습을 하며 치밀하게 이른바 알리바이까지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사건 이후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을 때도 태연하게 수사에 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보름 넘게 범행을 준비하며 완벽한 범죄를 꿈꿨던 김 씨의 계획은 결국, 12시간 만에 물거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확보한 CCTV에 김 씨가 쓰레기를 버리는 장면이 목격됐는데, 봉투 안에서 화약 성분이 묻은 장갑이 발견된 겁니다.<br /><br />폭발물이 들어있던 텀블러도 김 씨의 연구실에서 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증거를 대며 추궁하자, 그제 서야 김 씨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(추궁했을 때) 잡아떼지는 않았습니다. (바로 순순히 시인했고요?) 네.]<br /><br />과학고를 조기 졸업한 영재 출신의 전도유망한 공학도였던 김 씨는 한순간 잘못된 생각으로 하루아침에 철창신세를 지는 처지가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1422270300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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