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근대사의 비극인 일제 강점기가 한국영화의 새로운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 일제 강점기를 다룬 영화는 예전에도 없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하나같이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충무로에서는 일제 강점기 이야기를 다루면 흥행 실패라는 징크스가 만들어질 정도였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바로 이 작품, 지난 2015년 여름에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'암살'이 그 흐름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친일파 암살 작전에 투입된 독립군의 활약을 박진감 넘치는 활극의 호흡으로 담아내 작품성과 오락성,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성과를 만들어냈죠.<br /><br />이듬해 2월에 개봉한 '귀향' 역시 일제 강점기를 소재로, 350만 명이라는 의미 있는 관객 동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비교적 저예산인 25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진 '귀향'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국 대중 영화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다뤄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초 개봉한 '동주' 역시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과 그가 살았던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탁월한 영상미로 담아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5억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흥행세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영화는 특히 윤동주 시인의 사촌이자 열혈 청년이었던 송몽규라는 인물을 소개함으로써, 역사적 인물을 새롭게 조명해 호평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'동주'의 이준익 감독은 여세를 몰아 6월 말 또 한 편의 일제 강점기 영화를 선보입니다.<br /><br />1923년 관동 대지진 이후 6천 명의 조선인이 무고하게 살해되는데요.<br /><br />일본은 이 사건을 덮기 위해 항일 운동을 하던 박열이라는 인물을 희생양으로 지목합니다.<br /><br />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'박열'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,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에 나섭니다.<br /><br />[이준익 / '박열' 감독]<br />"식민지 시대에 대한 트라우마, 우리는 70년 동안 아직도 정확하게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아픔이 있죠. 식민지 시대의 독립운동은 상해, 만주, 이렇잖아요. 사실은 제국주의의 주체는 동경이라고. 일본 본토 동경 내 핵심 안에서 뭔가 자신의 몸을 던졌던 존재가 몇 명 있습니다.“<br /><br />'베테랑'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오른 류승완 감독도 일제 강점기를 새 작품의 시대 배경으로 선택했습니다.<br /><br />'군함도'라는 영화인데요.<br /><br />하시마라는 섬에 강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61100512639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