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소기업들의 홈페이지 관리를 맡은 한 전문업체가 돈을 요구하는 악성 코드인 이른바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을 이용하던 중소기업과 쇼핑몰 업체 홈페이지 5천여 곳이 마비돼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조은지 기자!<br /><br />5000여 곳이면 피해 규모가 상당한데요. 아직도 마비 상태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 <br />토요일 새벽 1시쯤 공격을 받았는데 여전히 먹통입니다. 사이트 초기화면을 보면 영문코드가 복잡하게 써 있습니다.<br /><br />랜섬웨어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를 합성한 단어인데요.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암호화한 뒤에 거액을 요구하는 사이버해킹을 뜻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50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노트북 관리에 주의하라는 개인 지침이 돌기도 했습니다. 이번에는 개인PC가 아닌 업체 서버를 공격한 게 특징입니다. 전파는 안 되지만 서버가 타깃이라 그 피해가 규모가 큽니다.<br /><br />공격받은 웹호스팅 업체는 2001년에 설립된 곳인데 호스팅부터 도메인 등록, 홈페이지 제작 등 모두 관할하고 있습니다. 이 서버의 일부가 에레버스 랜섬웨어에 감염됐습니다. 사용자 보안을 우회해서 침투하는 방식인데요.<br /><br />현재 서버 100여 개, 또 고객사 5000여 곳 홈페이지가 랜섬웨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감염된 업체 홈페이지에는 영문으로 데이터와 이미지 동영상이 암호화됐다는 말과 함께 링크가 뜨는데요.<br /><br />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요구합니다.<br /><br />데이터 파일을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하는 건데요. <br /><br />사흘까지는 비트코인 5개, 이후에는 8개를 주면 데이터를 복구시키겠다, 이런 말입니다.<br /><br />한화로 치면 최소 1500만 원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은 피해 복구와 감염경로 추적 등으로 굉장히 분주한데요.<br /><br />감염된 업체들은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몇몇 업체 관계자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 해커에게 돈을 줘서라도 무조건 복원해야 한다고 절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데이터가 남아있을지 있다면 언제쯤 복구가 될지 회사의 존망이 걸렸다고 빠른 해결을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111148194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