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는 15일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올 들어 두 번째 올라갈 것이 확실해지면서 우리 통화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경제와 자본 유출을 고려하면서 천정부지에 이른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당분간 동결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는 실업률.<br /><br />지난달 4.3%를 기록했는데, 이는 2001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도 한 주 만에 1만 명 줄어 24만 5,000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118주 연속으로 30만 명을 밑돌고 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이유 등으로 이번 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1년 동안 1.25%를 유지해 온 우리 통화 당국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시장에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출 호조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예고할 정도로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문 대통령이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오히려 금리를 더 내려 1,360조 원에 이르는 가계부채에 기름을 붓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라든가 주식시장 또는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자산 가격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당기간 동안 한국은행은 금리를 높이기도 낮추기도 힘든 곤란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]<br /><br />그렇다고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한계가구뿐만 아니라 480조 원에 이르는 자영업자 대출을 고려하면 금리를 올릴 경우 이자 부담에 파산에 직면하는 서민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당국은 자본유출은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미국이 금리를 올렸지만,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금리 역전 현상이 벌어지는 미국의 세 번째 금리 인상 이후에나 우리 통화 당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입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[taewookk@ytn.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61205001303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