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마초 흡연 적발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빅뱅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쏟아지는 질타에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인성을 등한시하는 스타 시스템의 병폐가 드러났다는 지적 속에 연예기획사들은 사고 예방과 스타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빅뱅 탑은 지난 1일 입대 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, 이후 경찰청 기동단 안에서 약물 과다 복용 증세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체적 대책도 없는 일주일 만의 뒤늦은 사과는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다는 평입니다.<br /><br />지드래곤, 박봄, 탑으로 이어진 '도미노 마약 스캔들'에 YG의 구멍 뚫린 관리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습생을 장기간 교육해 스타로 배출하는 연예기획사 중심의 한국형 스타 시스템의 병폐를 여실히 드러낸 셈입니다.<br /><br />[배국남 / 대중문화평론가 : 스타가 되기 위한 테크닉 교육만 실시했지, 학교 교육의 부재 그리고 사회화 교육이나 규범 교육의 진공상태가 어려서부터 발생했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성인이 돼서 발생하는 겁니다.]<br /><br />기획사 관계자들은 연습생 때와 달리 성인이 된 스타의 무대 밖 사생활까지 기획사가 일일이 통제할 수는 없다며 현실적인 한계도 토로합니다.<br /><br />데뷔 후에도 꾸준히 일대일 심리 상담을 하고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에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일부 기획사의 사례는 눈여겨볼 만 합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인기와 경쟁 위주의 현행 스타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고민과 해결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비슷한 문제들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윤현숙[yunh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6082035065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