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내일 검찰 간부들의 이른바 '돈 봉투 만찬 사건'의 감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찰 결과에 따라 대상자들에 대한 처벌은 물론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'돈 봉투 만찬' 사건에 대한 자체 감찰이 시작된 지 3주 만에 최종 결과가 발표됩니다.<br /><br />합동 감찰반의 발표에는 사건 경위와 함께 관련자들의 징계와 향후 처분 계획도 담길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으로 검찰 내 최고 요직에서 좌천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주요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직접 당사자인 이들에게는 중징계 처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단순 징계를 넘어 수사로까지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회식자리에서 특수활동비를 서로의 부하 직원에게 격려금 명목으로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수사 전환이 결정되면 우선 이들에게는 목적에 맞지 않게 특수활동비를 가져다 쓴 횡령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안 전 국장의 경우,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인물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의 연루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지만, 무산된 전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안 전 국장이 검사들에게 건넨 돈이 수사 무마의 대가였는지에 따라 뇌물 혐의, 또는 부정청탁 방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이미 관련 사건이 검찰은 물론 경찰에도 각각 배당돼있는 만큼, 감찰 결과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자체 징계만으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자칫 '제 식구 감싸기'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그럴 경우 수사권 조정을 놓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경찰이 단독으로 수사에 착수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이번 감찰 결과에 따라 앞으로 이뤄질 '검찰 개혁'의 속도와 수위는 물론 그 의지 또한 가늠해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0617491929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