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달 3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외교단지에서 벌어진 차량 테러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잇따른 테러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자 아프간 대통령은 최대 반군 세력인 탈레반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토바이 여러 대가 타 버린 채 뼈대만 남았고, 땅바닥에는 온갖 파편이 나뒹굽니다.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의 한 모스크 밖에서 폭발이 일어난 겁니다.<br /><br />민간인 여럿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[압둘 아하드 왈리자다 / 헤라트 경찰 대변인 : 폭발은 모스크 입구에서 일어났습니다.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.]<br /><br />이처럼 아프가니스탄 곳곳에서 치안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, 카불 외교단지를 뒤흔든 차량 테러 희생자가 일주일이 채 안 돼 15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주재한 국제 평화 회의 연설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아프간에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가니 대통령은 정부군과 16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을 향해 평화협상 절차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기회를 잡지 않으면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력한 테러 근절 의지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아프간 국가안보국은 카불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정보국을 지목하고, 탈레반 연계 조직 '하카니 네트워크'가 테러를 실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파키스탄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탈레반도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는 성명을 내면서 정확한 배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0703271065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