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했지만, 실제 미국의 많은 지자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방정부와 상관없이 파리 협정을 지켜나가겠다고 선언하는 지자체들이 미 전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제적인 체면보다 미국의 실익을 위해 파리 협정을 탈퇴한다고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.<br /><br />공업도시 피츠버그를 예를 들며 메시지를 던집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美 대통령 : 나는 파리가 아니라, 피츠버그 시민을 대표해 대통령으로 선출된 사람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정작 피츠버그시는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내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빌 페두토 / 美 피츠버그 시장 :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 대상으로 우리 도시 피츠버그의 이름을 댄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납니다.]<br /><br />피츠버그뿐 아니라 동부에서 서부까지 60개가 넘는 시가 협정 탈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독자적인 이행을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환경보호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위해서도 지구 온난화 예방 노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마틴 월시 / 美 보스턴 시장 : 보스턴 시는 대통령이 탈퇴 결정을 재고하기를 촉구합니다. 파리협정은 지구와 미국과 보스턴을 지키기 위한 약속입니다.]<br /><br />아울러 캘리포니아와 뉴욕, 워싱턴 등 3개 주의 주지사들은 파리협정 유지를 위한 '미국 기후 동맹'을 결성했습니다.<br /><br />[제리 브라운 /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: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은 비극입니다. 명백히 잘못된 생각이며 결코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.]<br /><br />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대에 석탄에너지 산업만 싸고도는 건 판단 착오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며 탈퇴를 선언했지만, 명분과 실리 모든 면에서 오히려 진정한 미국 우선주의를 저해한다는 것이 많은 지자체들의 목소리입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0322460457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