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향과 맛, 빛깔만으로 커피를 구별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.<br /><br />커피 감별은 베테랑 바리스타에게도 늘 어려운 일인데요.<br /><br />이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 강병우 씨를 윤영철 리포터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3잔의 커피.<br /><br />이 가운데 둘과 다른 하나를 골라내야 합니다.<br /><br />향을 코로 들이마신 뒤 한 모금을 입에 넣고 음미하는 강병우 씨.<br /><br />[강병우 / 바리스타 : 마셨을 때 편한 커피, 맛있는 커피. 그런 커피가 제가 추구하는 커피입니다.]<br /><br />말은 이렇게 하지만 '커피'는 강병우 씨에게 늘 어렵고 까다로운 존재입니다.<br /><br />강병우 씨는 '2014 호주 바리스타 챔피언'으로 국제대회에도 참가했었는데요.<br /><br />50여 개국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바리스타들이 모여 경연을 벌여 5위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[고현석 / 바리스타 : 저희한테는 사실 아이돌 같은 분이죠. 그만큼 커피를 잘하셨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그것을 인정하고 따라간 것 같아요. 커피 본연의 맛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다하셨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비린내가 살짝 감도는 생두를 만져보고 냄새로 보관 상태를 점검합니다.<br /><br />생두는 로스팅 과정에서 완전히 다른 향미와 색깔을 가진 원두로 탄생하는데요.<br /><br />고수의 오감이 발휘되는 순간입니다.<br /><br />볶아지는 원두를 가만히 두질 않습니다.<br /><br />보고 향을 맡고, 또 보고 맡고 수십 번을 반복합니다.<br /><br />다 볶아진 커피는 잔에 내려져 손님에게 나갈 채비를 합니다.<br /><br />개성 있고 다양한 맛을 만들어내는 강병우 바리스타만이 만들 수 있는 커피란 어떤 것일까요?<br /><br />[강병우 / 바리스타 : 저의 색깔을 강하게 갖고 싶진 않아요. 커피도 제가 봤을 때는 하나의 음식이고 식문화 라고 생각합니다. 너무 힘을 주거나 깊은 철학이 있는 커피가 아니라….]<br /><br />바리스타들의 천국이자 치열한 경쟁으로 유명한 멜버른.<br /><br />이곳에서 인정받는 바리스타로 우뚝 선 강병우 씨의 성공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택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그는 취업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조언을 합니다.<br /><br />멜버른에서 YTN 월드 윤영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040216242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