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리 인상에 매우 민감한 역대 최대규모의 가계부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오는 8월 중으로 관계부처 합동의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시각으로 오는 1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올리면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1.25%로 같게 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이 하반기에 한 차례만 더 올려도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데다 올해 중으로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인데도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이미 천3백40조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가계부채 문제가 부동산, 즉 내수 경기와 직결돼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는 2014년 8월 담보인정비율, 즉 LTV와 총부채상환비율, DTI 규제를 완화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부양해 결과적으로 대출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입니다.<br /><br />[김현미 /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: LTV, DTI 규제를 푼 것이 지금의 가계부채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를 낳는 요인 중 하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LTV와 DTI 규제 완화 조치는 다음 달 말 이후 다시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 가계부채를 줄여나가는 게 근본 처방이지만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국내 경기를 고려하면 선택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지 않고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느냐가 가계부채 대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원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60322452353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