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제주에서도 전북 군산에서 들여온 오골계 일부가 AI 의심사례로 집단폐사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농가에서 닭 폐사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 <br />제주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유종민 기자!<br /><br />닭 폐사 사실이 얼마나 늦게 알려진 것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제주에서 닭이 처음 폐사한 것은 지난달 29일이고, 신고된 것은 지난 2일입니다.<br /><br />폐사한 지 5일이 지나서야 신고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신고한 사람도 농장주가 아닌 시민이 시장에서 구매한 오골계가 이유 없이 폐사하자 당국에 신고한 것입니다.<br /> <br />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한 닭 농장은 지난달 26일 전북 군산에 있는 종계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했으며, 사흘 뒤인 29일부터 집단폐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부근에 있던 다른 농장에서도 같은 날 80여 마리의 오골계가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농장은 하루에 수십 마리의 오골계가 집단 폐사하자 군산 종계장으로 연락했고, 다른 질병일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방역 당국에는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농장 관계자는 이동제한 조치를 풀어줬기 때문에 들여온 것이고, 검역소에서 통과시켜줘서 AI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폐사된 농장에서 시중에 유통된 닭은 어느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 <br />군산에서 들여온 오골계는 모두 1,000마리입니다.<br /><br />이들 농장에서는 이 가운데 160여 마리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주장하지만 정확한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결과 이들 농장으로부터 산 오골계들이 폐사한 곳이 또 있다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살처분 작업을 벌여야 합니다.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부산시 기장군의 농가에서도 지난달 27일 군산의 종계 농가에서 오골계 650마리를 사온 뒤 폐사가 잇따랐는데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는 전염병 의심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0507153918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