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이자 이화여대 입학·학사 비리의 공범 정유라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박서경 기자!<br /><br />정유라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오늘 새벽 0시 25분쯤 정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할 양은 많은데 체포 만료 시한이 오늘 새벽 4시까지여서,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 영장이 청구된 겁니다.<br /><br />앞서 정 씨는 지난달 31일 새벽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돼 국적기에 탑승한 직후 곧바로 체포됐는데요.<br /><br />검찰청으로 압송돼 이틀 동안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거나 어머니 최 씨가 기획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정 씨의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최종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들이 적용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적용된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이화여대 입학, 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정 씨는 지난 2015학년도 체육 특기자 선발 당시에 면접장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가서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등 규정을 어기고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출석하지 않고도 학점을 받고 교수가 대신 과제물을 해주는 등 학사 관리에서도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정 씨가 하나 은행에서 대출한 돈으로 독일의 부동산 구매 자금과 덴마크 생활 등에 사용하면서 외국환 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로 출석을 인정받기 위해 승마협회 명의의 허위 공문을 제출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있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정 씨가 구속되면 어머니 최 씨가 승마지원비 명목으로 삼성으로부터 78억여 원을 뇌물로 받아 은닉한 과정에 정 씨가 직접 개입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0209025316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