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현역 의원 4명을 내각에 발탁한 것은 당과의 협력을 통해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소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높아진 검증 문턱을 넘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정당의 정책이 정부를 통해 실현되는 것이 책임정치라고 강조해왔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5월 9일) :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입니다.]<br /><br />여당 의원들을 장관에 발탁한 것은 문 대통령의 책임정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여당 의원의 입각을 통해 당·정·청이 원활한 협조를 이루고 개혁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천도 이번 인선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이 위장전입 논란으로 잇따라 국회 인준 과정에서 고전을 겪었다는 점도 현역 의원 발탁의 배경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인사 검증 국면을 쉽게 넘어가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역대 인사청문회에서 현역 의원 낙마 사례는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, 청문회 통과 가능성도 주요 고려 사항이었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.<br /><br /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 : 김영춘 후보자는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 능력이 누구보다 탁월하고 특히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혁신을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.]<br /><br />인선이 시급한 사회부총리나 국방부, 법무부 장관의 경우 높아진 검증 기준 때문에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내부의 허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외부의 시선에서 검증의 잣대를 들이대는 전담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현역 의원을 대거 내각에 발탁한 것은 청문회 통과 가능성과 책임정치 구현을 한꺼번에 고려한 이중 포석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YTN 김도원[doh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301907483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