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야당과 국민께 양해를 구한다고 밝힌 것은 인사 원칙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라는 야당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위장전입 논란을 수습하고 새 정부의 첫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신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첫 청와대 회의에서 야당 의원들과 국민의 이해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새 정부가 한시 빨리 진용을 갖춰서 본격적으로 가동해 주길 바라는 국민께도 큰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총리 후보자 등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고 청와대 차원에서는 두 번째 공식 해명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청와대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사과로 충분하고 문 대통령의 직접적인 유감 표명이나 설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이번 위장전입 논란을 후보자 개인의 흠결 차원을 넘어선 대통령의 공약 후퇴라고 비판하는 야당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졌습니다.<br /><br />주말과 휴일에 청와대 정무라인이 총동원돼서 야당 지도부 설득에 나섰지만 결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설명 없이는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을 동의해주기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야당과 국민께 양해를 구하되 공약 후퇴 비판에는 명확하게 선을 긋는 전략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 : 공약과 원칙을 후퇴하는 것이 아니다.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 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주문한다. 국민과 야권에 대한 진솔한 양해를 구한다.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신속하게 위장전입 논란에 대한 설명에 나선 것은 새 정부 첫 내각 구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.<br /><br />야당에도 인준 반대를 철회할 명분을 주기 위해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292202239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