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에서는 부족한 물에 어린 모와 밭작물이 타들어 가면서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이상곤 기자!<br /><br />뒤로 논이 보이는 데 물도 많이 없고 파릇파릇해야 할 모들이 누렇게 보이네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힘겹게 물을 채워 모내기를 마친 논입니다.<br /><br />지금은 물이 많이 빠져 있는데요.<br /><br />모들이 누렇게 말라 버린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현상이 발생한 건 소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바닷가 근처다 보니 땅과 물에 소금기가 있는데요.<br /><br />물이 부족해지면서 염도가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은 모내기 시기를 놓칠 수 없다며 다시 모를 심을 각오로 농사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금기 때문에 모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업용수를 공급해주는 저수지와 하천도 마르면서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농경지도 상황이 안 좋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워낙 가물다 보니 밭작물들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가뭄이 심해지면서 마늘잎도 생기를 잃고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잎이 바짝 마르면서 쓰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은 부랴부랴 수확에 나섰지만 허탈할 뿐입니다.<br /><br />마늘이 주먹만 해야 하지만 대부분이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고추나 깨들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민들은 스프링클러를 돌리거나 직접 물을 길어다 밭에 뿌려주며 비가 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농업용수 말고도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생활용수와 공업용수도 비상입니다.<br /><br />홍성과 보령, 서산 등 충남 서부지역에 물을 공급해주는 보령댐은 연일 역대 최저치 저수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0.1%까지 떨어졌는데요.<br /><br />다음 달 말이면 7%대로 떨어져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충남 대산산업단지도 물을 공급받는 당진 대호호 수위가 매일 낮아 지고 있어 물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정부는 급수 체계를 조정하는 등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일부터 당진과 서천 지역은 보령댐이 아닌 대청댐과 용담댐 물을 쓰게 됩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공주보와 예당저수지 수로를 7월쯤 조기 개방해 물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서산 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291601534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