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바다에서 해파리 못지않게 속을 썩이는 것이 괭생이모자반입니다.<br /><br />해조류의 일종인데, 해상에서는 조업과 양식장에 피해를 주고 갯가에서는 악취를 내뿜는데요,<br /><br />급기야 제주 해변까지 몰려와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갯바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나서 치워보지만, 갯바위에 들러붙은 괭생이모자반은 긁어내기도 힘듭니다.<br /><br />하루살이 등 벌레가 날아들고 악취가 진동합니다.<br /><br />[홍은교 /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: 썩기 시작하고 벌레가 생겨 냄새가 지독해 안 치울 수가 없습니다. 인력이 달려서 장비까지 불렀습니다.]<br /><br />중국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은 서남부해역에서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 m에서 수 km의 띠를 이루고 있는데 가장 큰 것은 폭 10에서 20m에 길이는 6km에 이릅니다.<br /><br />[오현주 /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관 : 지난 1월 말 중국 상하이 저장성 연안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월 중순부터 표층 해류와 바람을 타고 남해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입니다.]<br /><br />괭생이모자반은 어장과 양식장의 그물에 붙어 시설을 파손시키거나 선박 스크루에 감겨 조업과 항해에 차질을 빚게 합니다.<br /><br />제주도가 나서 수거 작업을 하고 있지만, 완전 제거는 불가능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이 서해와 남해연안으로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손재호[jhs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2705082125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