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 주 두 차례 열린 재판에서 뇌물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주부터는 최순실 씨 뇌물 사건과 병합돼 재판이 열려 치열한 법리 다툼이 전개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림머리에 남색 정장 차림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.<br /><br />출두 모습은 비슷했지만 두 번째 재판부터는 여유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정면만 바라봤던 첫 재판과는 달리 두 번째 재판에서는 메모를 하기도 하고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모두 18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대 쟁점은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592억 원대의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입니다.<br /><br />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출연금 774억 원을 강제로 모금했는지도 핵심입니다.<br /><br />이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징역 10년 이상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박 전 대통령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, 특히 삼성 뇌물 혐의와 관련해서는 진술조서나 법정 증언에 대부분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삼성뇌물 혐의 관련자 150여 명을 포함해 수백 명을 재판에 불러 직접 신문해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노영희 / 변호사 : (구속 상태로) 6개월까지 최장 재판을 할 수 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18가지 혐의가 매우 중하고 입증할 자료도 매우 많아서 10월 16일까지 (선고)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.]<br /><br />다음 주부터는 최순실 씨의 뇌물사건과 병합해 재판이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오는 29일과 30일 증인을 불러 신문하는 등, 주 1~2차례는 증인 신문, 나머지는 진술 조서 등을 검토하며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집중 심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2722275375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