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까지 시작하면서 국정농단 범죄를 가리는 재판들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부에 구속을 풀어달라는 보석 신청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3일부터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.<br /><br />시작부터 검찰과 변호인 측이 신경전을 이어가며, 앞으로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앞서 진행되는 다른 국정농단 재판들도 연일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 혐의 재판은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지기도 하는 등 고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배경에는 치열한 법리 공방과 함께 한정된 재판 기한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법리적으로 다퉈야 할 부분이 산적한 데, 이 부회장 등 피고인들의 1심 구속기한인 6개월 안에 심리를 모두 마쳐야 하므로 강행군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변호인 측이 증인들의 진술 조서를 증거로 사용하길 거부하면서 재판마다 증인들을 다시 불러 신문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도 기존에 검찰이 작성한 150여 명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강행군 속에 '문화계 블랙리스트' 연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건강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부터 구치소 생활 중인 김 전 실장은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도 고령과 심장 질환을 이유로 건강 문제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[김기춘 / 前 청와대 비서실장(지난해 12월) : 저도 사실 고령이고 건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입니다. 지금 제 심장에 스텐트도 7개 박혀 있고….]<br /><br />앞서 국정농단 피고인들의 보석 신청은 모두 거부된 가운데, 재판부는 특검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확인한 뒤, 김 전 실장의 보석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2716454367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