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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국을 찾고 자식을 잃다...슬픈 이주의 역사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일제강점기, 러시아 사할린으로 끌려가 고국을 떠나야 했던 동포들은 가혹한 강제노동과 학대에 시달렸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사할린 동포들의 아픈 역사를 30년 가까이 필름에 담아온 사진기자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륜희 PD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 앞바다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.<br /><br />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우리 민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제강점기,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동포들이 배를 타고 끌려갔던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.<br /><br />가족들을 고국에 남겨둔 채 사할린 탄광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린 청춘들.<br /><br />간절히 원했던 해방을 맞았지만, 기쁨도 잠시였습니다.<br /><br />'1945년 8월 15일' 이전에 태어난 1세대 동포들만 귀국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강제징용 당시 겪었던 생이별을 다시 한 번 겪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사할린에 남겨졌던 동포들이 사진으로나마 고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가슴 아픈 이별을 카메라에 담은 주인공은 사할린 동포 2세 이예식 씨.<br /><br />사할린 새고려신문사에서 사진기자로 30년 동안 일하며 동포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예식 / 사할린 동포 2세·사진기자 : 우리 동포들이 그때 모집으로 많이 들어와서 1세 노인들이 조국 그리워하면서 그랬었죠.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(사진을) 찍기 시작했습니다.]<br /><br />사할린 1세대 동포 4천여 명이 영주귀국을 했지만, 자녀 3만여 명은 나이제한에 따라 여전히 사할린에 남아 있는 상황.<br /><br />2000년대에 고국으로 돌아온 동포들에게 이 사진들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김경자 / 사할린 동포·2009년 영주귀국 : 오늘 이예식 사진기자님의 전시회는 우리 사할린 한인들에게 역사라고 봐도 됩니다. 여기 사진들에는 한인들의 역사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 씨가 처음 사진기를 든 이유는 바로 ‘아버지'.<br /><br />충북 옥천 출신인 이 씨의 아버지는 사할린 탄광으로 끌려가 갖은 핍박에 시달립니다.<br /><br />이예식 씨 역시 영주귀국 대상이 되지 못해 2000년도에 아버지 혼자 한국으로 떠나 보냈습니다.<br /><br />[이은봉 / 이예식 씨 아버지 : (탄광에) 아침에 들어가면 저녁에 나오고….저녁에 나오면 아침에 나오고 그렇게 일을 했어요. 강제로 일을 했지 뭐. 12시간 일을 했지. 12시간.]<br /><br />아픈 이주의 역사가 잊혀지는 게 너무나 아쉬운 이예식 씨.<br /><br />평생을 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280001125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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