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돈 봉투 만찬 사건을 감찰 중인 법무부·검찰 합동감찰반이 사건 현장인 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투명한 감찰이라는 비판이 일자 법무부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만찬 참석자 전원을 조사했다며 수사로 전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법무부, 검찰 합동감찰반이 이른바 '돈봉투 만찬 장소인 서울 서초동의 식당을 찾은 것은 지난 22일입니다.<br /><br />감찰반은 현장 조사에서 만찬 당시 상황을 묻고 점심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현장에서 식사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엄정한 감찰과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식당 관계자를 통해 만찬 비용 결제 전표 등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식사하고 가라는 식당 관계자들의 권유를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,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등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식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식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그런 권유는 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항의해 진실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8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대규모 감찰반을 꾸렸지만, 열흘 동안 진행 상황을 알리지 않아 '깜깜이 감찰'이란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법무부는 이례적으로 휴일에 입장을 내고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 만찬 참석자 전원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들을 포함한 참고인 20여 명에 대한 대면조사도 완료했으며 통화와 계좌 내역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감찰반은 앞으로 특수활동비 사용체계도 점검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감찰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지만, 논란 끝에 뒤늦은 해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2822072979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