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간의 중동과 유럽 순방을 마치고 미국을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큰 성과를 낸 순방이라고 자평했지만 유럽의 반응은 냉담합니다.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뒤 자신의 이번 순방이 홈런을 쳤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9일 동안의 여정인데요, 방문한 곳마다 홈런을 쳤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취임 뒤 첫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천100억 달러짜리 무기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.<br /><br />나토 본부에서는 27개국 정상들을 앞에 세워 놓고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가 적다고 호통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이 가운데 많은 나라들이 과거 방위비 분담을 안 해서 미국에 엄청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트럼프의 평가와는 달리 이번 순방에 대한 유럽의 시각은 실망 일색입니다.<br /><br />특히 G7 정상회의 주요 의제였던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지지 선언은 트럼프의 반대로 끝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메르켈 독일 총리는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논의가 아주 불만스러웠다고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: 기후변화협약과 관련해서는 6개 정상들이 한 명과 싸우는 형국이었습니다.]<br /><br />정상회의 뒤 귀국한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은 미국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에 대비해 서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미국과 영국은 더 이상 믿을 만한 파트너가 아니라는 의미의 경고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첫 순방이 미국과 중동, 미국과 유럽 사이에 반목과 갈등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2904211908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