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은 이른바 거물급의 무덤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전두환·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물론 정·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줄줄이 재판을 받은 곳입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은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을 제외하면 전국 법원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.<br /><br />3층 높이 천장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고, 방청객 출입문부터 법관 출입문까지 길이가 30m, 법대 너비만 10m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방청석 규모는 150석에 달합니다.<br /><br />417호 법정은 또 역사적 판결이 내려진 곳으로도 유명합니다.<br /><br />12·12사태와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·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재판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으로서는 21년 만에 세 번째로 417호 법정 피고인석에 서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셈입니다.<br /><br />피고인석은 아니지만 고 최규하 대통령은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직 대통령뿐 아니라 정계와 기업 최고경영자도 숱하게 거쳐 간 곳입니다.<br /><br />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, 최태원 SK 회장, 김승연 한화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이 1·2심 재판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400억 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도 진행돼 삼성그룹은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악연의 장소로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도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고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 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역시 단죄를 받은 장소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417호 법정이 다시 국민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앞으로 넉 달여 동안 진행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232204059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