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출생아 수가 올해 들어 매달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보여 새 정부가 '출산 절벽'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3월에 태어난 아기는 3만 3천여 명입니다.<br /><br />역대 3월 기준으로 보면 월간 출생아 수가 집계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적습니다.<br /><br />출생아 수는 사실상 여섯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석 달 연속 동월 기준 역대 최소치를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라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 명대로 주저앉게 됩니다.<br /><br />연초라 출산이 몰리는 올해 1분기, 10만 명도 안 태어나서, '출산 절벽'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지연 /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: 올해 1분기의 경우 전년보다 굉장히 많이 출생아 수가 감소했습니다. 그래서 2, 3, 4분기가 동일하다 해도 올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출산율이 떨어지는 건 사회 경제적으로 아기 키우기가 힘든 환경이라 기혼 부부가 적게 낳는 탓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취업난·저임금 등의 이유로 청년들이 결혼 자체를 피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간 혼인 건수는 지난해 역대 최소, 올해 들어도 매달 감소세입니다.<br /><br />[이삼식 /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대책기획단장 : 청년층이 결혼하기 어렵죠. 일자리 찾기 어렵고, 안정적 일자리가 아닐 수 있고, 찾더라도 계속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.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이 결혼하는 문화가 안 돼 있습니다.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육아 휴직 확대, 아동 수당 도입, 유연 근무제 확대 등의 저출산 극복 대책을 공약했습니다.<br /><br />1호 공약이자 중점 정책인 일자리 창출 역시 출산율을 높이는 방법이지만, 교육 제도 개혁, 보육 환경 개선, 주거비 경감 등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5242201478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