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 정부 출범 이후 냉각된 한중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른바 중국의 금한령, 한류 제한령으로 인한 국내 업체들의 피해신고도 최근 뚝 끊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벌써 중국 내 한류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,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의 금한령, 한류 제한령으로 인한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피해신고가 최근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'중국사업피해 신고센터'가 설치된 지난 3월 16일부터 최근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는 모두 56건.<br /><br />사업계약 중단이나 파기가 제일 많았고, 제작·투자 중단, 행사 지연과 취소 등의 순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장르별로는 게임이 27건으로 가장 많았지만, 방송도 13건이나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하루나 이틀에 1건꼴로 이뤄지던 피해신고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뚝 끊겼고, 아직 추가 신고가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, 사드 배치 문제로 1년 넘게 이어진 한중 갈등이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완화된 것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중국 내 한류 방송과 공연 일부가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중단됐던 한국 창작 뮤지컬 '빨래'의 중국 순회 공연이 재개됐고, 한중 합작 신인 그룹이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신곡 홍보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대표 음원사이트도 없앴던 K팝 차트를 부활시켰고, 중국 내 방영이 연기됐던 한류스타 이종석 주연의 한중 합작 드라마의 연내 편성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실질적인 한중관계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반응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관광이나 제조업과는 달리 콘텐츠 분야는 중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지키기 위해 한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예전처럼 한류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호황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윤현숙[yunh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52122340920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