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세계 바둑 랭킹 1위 중국의 커제가 결국 고개를 떨궜습니다.<br /><br />철저히 실리를 추구하는 수를 뒀지만, 더 강해진 알파고를 넘을 수는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. 이형원 기자!<br /><br />더 강해진 인공지능 '알파고'와 커제 9단의 대결에서, 결국 알파고가 승리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알파고와 커제 9단의 세기의 대결, 첫판은 알파고가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1시 반에 시작된 대국은 오후 4시가 다 돼서야 알파고의 승리로 끝이 났는데요.<br /><br />대국 내내 우위를 놓치지 않은 알파고가 마지막까지 돌을 던지지 않은 커제를 한 집 반 차이로 이긴 겁니다.<br /><br />대결 시작부터 커제 9단은 무표정하고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대국이 진행되면서는 머리를 감싸 쥐거나 긁적이며 다음 수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한 수를 내려놓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국에서 주어진 제한 시간, 각각 3시간이었는데, 커제 9단은 알파고보다 두 배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이세돌 9단이 대국에 나섰을 때보다 초반 시간 사용도 많았는데, 결국 대국이 끝났을 때 남긴 시간은 불과 13분 17초, 1시간 반에 달하는 시간을 남기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알파고와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만큼, 알파고가 더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때보다 제한 시간이 한 시간 더 늘었지만 커제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두 시간에서 세 시간으로 한 시간이 더 주어지면서 많이 생각한 뒤에 바둑을 둘 수 있었던 건데요.<br /><br />그만큼 인공지능을 상대하는 인간 커제 9단에게는 유리해진 조건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대의 심리를 꿰뚫은 듯, 예측 불허의 수를 보이는 알파고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애초 커제 9단은 강해진 알파고를 의식해 초반부터 3·3 포석을 두며 철저히 실리를 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이같은 전략에도 알파고는 흔들림 없이 중앙에서 두텁게 균형을 이뤄내며 여유 있는 승부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대국 해설을 맡은 김성용 9단은 알파고가 자유자재로 수를 두고 있다며, 일찌감치 알파고의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커제의 패배로 김 9단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의 예상이 맞아떨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5231851555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