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출석한 뇌물혐의 첫 재판이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 만난 최순실 씨와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은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조용성 기자!<br /><br />첫 정식재판은 이미 마무리가 됐는데요,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 지난 3월 말 구속된 뒤 53일 만이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503번 수인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고 남색 재킷의 사복 차림을 한 박 전 대통령은 플라스틱 집게 핀으로 올림머리를 한 채 법정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전직 대통령이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는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.<br /><br />21년 전 전두환·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섰을 때와 같이 장소는 417호 대법정입니다.<br /><br />오늘 첫 정식 재판은 2~3분 정도 취재진의 촬영이 허가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은 592억 원대 뇌물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고인석에서는 공범 관계인 40년 지기 최순실 씨와,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나란히 자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적어도 7개월여 만에 처음 마주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았지만, 얼굴을 마주치지 않은 채 정면만 바라봤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박근혜 피고인이라고 부르며 직업을 묻자, 박 전 대통령은 무직이라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재판에서 강하게 주장을 펴던 최순실 씨는 자신의 주소를 말하는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목소리가 떨리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국정농단 관련 사건 중 가장 핵심적인 재판이 시작된 것인데요, 오늘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 측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한웅재·이원석 부장검사가 참석해 범죄 혐의를 정리해서 말했고, 유영하·이상철·채명성 등 6명의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증명이 아닌 추론과 상상에 의해 기소됐다고 주장하며 공소사실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과 공모해 범행했다는 검찰의 주장 중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공모관계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는 자신이 직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2315495349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