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때 야구의 신이라 불렸던 한화 김성근 감독이 시즌 도중에 사실상 경질됐습니다.<br /><br />새 단장과의 갈등, 부진한 성적이 결국 발목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이경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4년 10월 김성근 감독은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한화 지휘봉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가을야구에 목마른 팬들이 한화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까지 하며 김 감독을 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대와 현실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FA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벌떼 마운드 운용과 많은 훈련량, 여기에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들이 매년 나오면서 김 감독의 지도 방식엔 계속 논란이 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이 김 감독의 제자였던 박종훈 단장을 선임한 건 갈등의 불씨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김 감독의 권한은 대폭 축소됐고, 코치 경질과 훈련 방식 등을 놓고 마찰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시즌 초반이지만 국내 선수 평균 연봉 1위에 외국인 선수도 모두 150만 달러 이상의 특급으로 데려왔지만, 9위까지 처진 성적은 경질의 결정타였습니다.<br /><br />84년 OB를 시작으로 맡는 팀마다 마법처럼 성적을 끌어올리며 '야신'이라 불렸던 김성근 감독.<br /><br />아쉽고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, 7번째 도전에선 쫓기듯 쓸쓸히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한화는 이상군 코치 대행 체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섭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재[lkj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5232027144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