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사를 했습니다.<br /><br />- 추도사 전문 - 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, 이렇게 변함없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, 무어라고 감사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대선 때 했던 약속, 오늘 이 추도식에 대통령으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,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,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, "야, 기분 좋다!" 하실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애틋한 추모의 마음이 많이 가실만큼 세월이 흘러도, 더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의 이름을 부릅니다.<br /><br />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,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요즘 국민들의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뭔가 특별한 일을 해서가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냥,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력, 정상적인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일처럼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정상을 위한 노력이 특별한 일이 될만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심각하게 비정상이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노무현 대통령님의 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, 지역주의와 이념갈등,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,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,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상은 높았고, 힘은 부족했습니다.<br /><br />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,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,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제 그 꿈이 다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함께 꾼 꿈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이명박,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, 김대중, 노무현 정부까지,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의 꿈을,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, 나라다운 나라로 확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2314555932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