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8년 동안 5·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반쪽이 되다시피 했습니다.<br /><br />노래 '임을 위한 행진곡'을 '다 함께 부르느냐, 마느냐' 때문이었는데요.<br /><br />'임을 위한 행진곡'이 9년 만에 다시 제창됐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 참석한 5·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참석자들만 합창단의 하모니에 맞춰 '임을 위한 행진곡'을 부릅니다.<br /><br />보훈단체의 반대가 심하다며, 국가보훈처가 합창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5·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노래 '임을 위한 행진곡'이 다시 제창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입니다.<br /><br />'임을 위한 행진곡'을 다시 다 함께 부르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제창하도록 지시한 데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37주년 기념식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'임을 위한 행진곡'을 힘차게 불렀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'임을 위한 행진곡'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.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. 5·18 민주화운동의 정신, 그 자체입니다.]<br /><br />'단조'로 작곡돼 비장함을 더해주는 '임을 위한 행진곡'은 가사 '임'이 북한 지도자를 상징한다는 등 일부 극우 세력의 왜곡과 폄훼의 대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임을 위한 행진곡'은 5·18 민주화운동 2주기 때 윤상원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작곡돼 시위 현장에서 널리 불렸습니다.<br /><br />[김종률 / '임을 위한 행진곡' 작곡가 : 작곡자가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. 이 노래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노래이고 또 5·18 희생자를 기리는 노래입니다. 그리고 다른 어떤 불순한 행동가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고 많이 불러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.]<br /><br />'임을 위한 행진곡'은 5·18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5·18 기념곡 지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범환[kimb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818053061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