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0년 넘게 표류하던 대구대공원 개발을 대구시가 직접 맡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오는 2020년 일몰제 시행이 다가오면서 지자체의 궁여지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993년 대구대공원 부지로 지정된 대구 수성구 삼덕동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가 오는 2022년까지 이 일대를 직접 개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달성공원 동물원을 확장 이전하고, 반려동물 테마공원 등을 조성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재원 마련이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사업비 1조 5백억 원을 아파트 분양 이익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지만, 부족한 부분은 세금으로 메워야 합니다.<br /><br />[권영진 / 대구광역시장 : (아파트) 개발 이익을 가지고 동물원과 범안로 무료화 등의 비용은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, 시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그런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.]<br /><br />대구시가 직접 개발 카드를 꺼내 든 건 일몰제 시행이 3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공원과 도로 등 도시개발을 위해 묶어놓은 사유지의 개발 제한이 2020년이면 모두 풀리는 겁니다.<br /><br />그 전에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민간에 맡기자니 공익성이 떨어지고, 직접 개발하자니 재원이 부족합니다.<br /><br />결국, 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지어 돈을 마련하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.<br /><br />전국의 일몰제 대상 부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백 배가 넘는 9백㎢.<br /><br />일몰제 시행일은 코앞인데 보상에만 수십조 원이 필요해 지자체마다 고민이 깊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200008340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