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계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북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, 경제 문제는 남북한 관계 개선을 통해 대북제재에 따른 숨통을 트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대한 억지력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미국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여 군사적 도발을 선택한다면 기꺼이 상대해 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미국과 기꺼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유화책을 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최선희 /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: 여건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북한은 자신들의 이런 행보가 "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운명과 관련해 미국과 계산할 것이 많다"고 밝혀 북미간 직접 대화의지를 거듭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우리를 향해서는 "아무런 권한도 자격도 없다며 북미(조미)간 문제에 참견(간참)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"이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, 남북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지재룡 / 주중 북한대사 : 남조선에서 누가 집권하든 민족의 근본 이익을 중시하고, 북남 합의들을 존중하고,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]<br /><br />지난 2000년 6·15 선언과 2007년의 10·4 선언 등의 이행을 요구하며,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이 두 가지 사업의 재개는 대북제재로 막힌 외환거래의 통로를 합법적으로 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<br /><br />결국, 북한은 안보문제에서는 한국을 배제하는 통미봉남 전술을, 경제면에서는 남북관계를 통해 대북 제재에 숨구멍을 내려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1616185586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