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동남아시아에서 몰래 들여온 필로폰을 국내에 유통한 타이완인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 마약조직의 핵심 인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, 찾아낸 필로폰 양이 14만여 명분으로 압수량 기준 국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"수갑 채워. 반항하지 마. 경찰관이다."<br /><br />서울의 한 빌라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.<br /><br />옆에 있던 상자에 들어있는 건 마약인 필로폰.<br /><br />이것 말고도 집 안에서는 4kg 넘는 필로폰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붙잡힌 사람은 '올드맨'으로 불리는 타이완인으로, 국제 마약유통 조직의 핵심 판매책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조직원 둘이 한국에서 검거된 뒤 지명수배되자 필로폰을 헐값에 팔고 밀항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 마약 판매책인 타이완인은 마약과 관련해 필리핀과 일본, 타이완에서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국제특급우편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온 필로폰은 국내에서 조직폭력배 등을 거쳐 주부나 유흥종사자 등에게 팔려 나갔습니다.<br /><br />[정 모 씨 / 필로폰 투약자 : SNS에나 랜덤 채팅 사이트에서 구매하기가 쉽기도 하고 어떤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고 입금 확인하면 (마약 있는 장소)를 구매자한테 사진 전송을 해줘요. 3분 안으로….]<br /><br />국내 유통책이 갖고 있던 양까지 합치면 필로폰은 모두 4.4kg.<br /><br />14만7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, 단일 조직에서 압수한 필로폰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[임형희 / 대전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: 필리핀에서 반입된 것으로 추정하며 국과수에 원산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. 감정 기간이 한 달이 좀 넘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경찰은 국내에서 마약을 유통한 타이완인과 상습 투약자 등 16명을 구속하고 마약 사범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719041703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