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된 피우진 예비역 중령은 특전사 중대장과 헬기 조종사 등을 거쳐 지병으로 강제 전역에 처했다가 복귀하는 등 군인으로서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습니다.<br /><br />전역 후에는 진보 정치권에 몸을 담았던 그의 행보를 볼 때 국가보훈처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군인 아버지 영향을 받아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던지고 국방의 임무를 택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.<br /><br />1979년 소위로 임관해, 남성도 힘들다는 특전사 중대장과 대한민국 첫 여성 헬기 조종사 등을 거치면서 여군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여군 장교는 임신하면 군을 떠나야 했던 당시 규정 때문에 결혼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군에 대한 애정이 깊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6년 유방암 절제 수술을 이유로 30년 몸담았던 군을 떼밀리듯 떠나게 되면서 인생의 가장 큰 위기를 맞았지만 부당 조치에 맞서 싸워 복직도 하고, 후배들을 위해 관련 군 규정 개정까지 끌어내면서 또 한 번 군 문화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[피우진 / 신임 국가보훈처장 (지난 2008년) : 다시 태어나서 뭘 하겠냐 하면 다시 또 저는 군인이 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죠.]<br /><br />본인이 보훈 대상자인 피 처장은 따뜻한 보훈 정책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피우진 / 신임 국가보훈처장 : 보훈 가족들이 다소 소외감도 느끼고 자기네들이 잊히지 않나 이런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. 보훈 가족 중심으로 보훈 정책을 앞으로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피 처장은 전역 후 낸 저서에서 군 내 여군 차별과 성추행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을 정도로 개혁적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.<br /><br />보수적 색채가 짙은 보훈처 수장을 맡아, 다시 한 번 몸담은 조직의 개혁에 앞장설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172211488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