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주말 갑자기 갑자기 쏟아진 우박으로 사과 주산지인 충남 예산과 경북 일부 지역 과수농가들의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시름에 잠긴 피해 과수 농민들을 위한 지원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박을 맞은 사과밭입니다.<br /><br />바둑 돌만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막 영글어 가던 열매들이 큰 생채기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어린 열매들은 시커멓게 변해 버렸고 멀쩡한 열매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사과뿐만 아니라 배 과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우박으로 충남 예산 일대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는 3백여 농가에 피해 면적만 300ha가 넘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렇게 피해가 난 과수농가 상당수가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, 가입했더라도 현실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[지현태 / 우박 피해 농민 : 보험금 산정을 하려면 봉지를 싸라는 거예요. 따면 보험료가 안 나와요. 그러면 앞으로 갈 수도 없고 뒤로 갈 수도 없고…]<br /><br />기상이변으로 인한 국가보상금은 현재 ha당 63만 원 선으로 미미한 데다 재해보상금은 수확 시기까지 여러 차례의 피해 조사를 거쳐 지급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기상이변으로 피해를 본 과수농가들을 위한 특별 지원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협은 피해 농가에 살균제와 생육 촉진제 등을 무상 지원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무이자 자금과 기존 대출금의 상환금과 이자를 최대 12개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상처가 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에 대한 판로 확보와 피해 추정 보상금의 50%를 농식품부와 협의해 선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김병원 / 농협중앙회장 : 수확을 하게 되면 저희가 전량 수탁을 받아서 가공식품으로 팔고, 또 다른 대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농민들의 아픔을 농협이 농식품부와 함께 해내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[김상호 / 우박 피해 농민 : 소독을 안 하면 낙엽이 다 떨어져요. 그래서 똑같이 소독을 평시와 같이 해야 돼요. 썩든 뭐했든 내년을 위해서…]<br /><br />이상 기후로 예측할 수 없는 농작물 재해.<br /><br />우박으로 쑥대밭이 된 과수원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긴 농민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체계적인 재해보상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800040666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