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럽 등 전 세계 100개국에 동시다발적인 사이버 공격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기업과 단체를 노린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으로, 특히 영국에서는 병원 수십 곳의 전산망이 마비돼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 국민보건서비스 병원의 컴퓨터 화면입니다.<br /><br />"당신들의 파일은 접근할 수 없도록 암호화됐다"는 메시지만 보일 뿐, 전산망이 마비됐습니다.<br /><br />런던과 버밍엄, 노팅엄 등에 있는 병원 수십 곳이 악성 프로그램 '랜섬웨어'에 감염된 겁니다.<br /><br />'랜섬웨어'는 말 그래도 몸값을 뜻하는 영어단어, 랜섬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, 해커들은 병원 측에 비트코인 300달러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병원들은 혼란을 우려해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예약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[앤 레인스베리 / 해당 병원 담당자 : 지금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 다만 환자 치료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.]<br /><br />이번 사이버 공격은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의 거대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와 이탈리아 일부 대학에서도 피해가 보고되는 등, 단시간 내에 이미 수천 건의 랜섬웨어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사이버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'쉐도우 브로커스'를 지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해 여름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해킹 툴을 훔쳤다고 주장하는 해커단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이버 공격은 규모 면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광범위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3월 랜섬웨어 예방프로그램이 개발되긴 했지만, 아직 폭넓게 보급되지 않아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1309324014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