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운동 때 약속했던 대로 유기견 '토리'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기견이 대통령의 반려견, 이른바 '퍼스트 독'이 된 것은 국내는 물론, 세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은 털이 들쑥날쑥 박혀 있는 네 살배기 잡종견 '토리'입니다.<br /><br />경기도의 폐가에서 학대를 받다가 도살 직전에 가까스로 구조됐지만, 외모 탓에 2년 넘도록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유기견 신세로 생을 마칠 뻔한 '토리'가 청와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약속한 대로 '토리'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누군가에게 버림받았던 유기견이 대통령 가족의 반려견이 되는 것은 국내는 물론, 세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자택에서 기르던 고양이 '찡찡이'를 청와대에 데려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소연 / 동물보호단체 대표 : 토리가 동물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소외된 약자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'퍼스트 독'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.]<br /><br />전임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진돗개 '새롬이' '희망이'와 함께 청와대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전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(지난 2014년) : 두 마리가 제가 나갈 때 들어올 때 꼭 나와서 반겨줍니다. 꼬리를 흔들면서….]<br /><br />'새롬이' '희망이'는 새끼까지 낳아 모두 9마리가 오손도손 청와대에서 살았지만,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뒤 자택으로 옮기면서 거둬들이지 않아 한동안 주인 없이 지내다가 진돗개 관련 협회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양일혁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51422190126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