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수제 햄버거 업체가 거짓 정보를 메뉴판에 담아 소비자를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매일 갓 구운 빵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는데, 실제로는 본사에서 공급받은 냉동 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구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.<br /><br />TV 음식 프로그램에도 소개돼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메뉴판에는 '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아침마다 빵을 굽는다'는 안내 문구가 선명합니다.<br /><br />신선한 빵과 재료를 이용하는 만큼 가격도 세트 메뉴가 만5천 원을 넘을 만큼 비싼 편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100% 사실'이라고 표기한 이 문구는 거짓말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단속 공무원 : 반죽한다고 돼 있는데 반죽이 아니네요. 완제품을 쓰시는데요.]<br /><br />[햄버거 매장 관계자 : 이 메뉴판을 홍대 본점에서 그냥 그대로 가져와서 교체를 했어야 하는데….]<br /><br />주방 한편에 있는 냉동실에는 햄버거를 만드는 데 쓰는 빵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본점에서 공급받은 빵을 냉동 상태로 보관해 판매하는 겁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체의 본사는 부산과 대구 등 지점은 배송 등의 문제로 냉동 상태로 빵을 공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매출 일부를 임대료로 챙기고 입점한 업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백화점도 메뉴판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담당 구청은 현장을 점검한 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메뉴판을 바로 잡으라고 행정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[대구 동구청 위생과 관계자 : 허위 표시 사항에 대해서 단속을 했습니다. 시정명령이 나갑니다. 단속한 것에 대해서는 억울하다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고 하면 의견 제출 기간을 2주 정도 드리고요. 근데 이곳은 내일부터 바로 시정한다고 합니다. 메뉴판 바꾼다고 합니다.]<br /><br />유명 백화점에 입점한 고가의 햄버거 전문점, 이를 믿고 비싼 값을 치르고 햄버거를 사 먹은 고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213122805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