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우리 경제로서는 분명 반길 일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최근 상승세를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주가 이끄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의 핵심은 바로 반도체 업체의 호황입니다.<br /><br />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9조9천억 원, SK하이닉스가 2조5천억 원의 영업 이익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코스피가 13.2% 올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면 코스피 지수는 1,880 정도에 불과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또 하나의 특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4일, 외국인은 3천6백여억 원을 순매수해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지만 기관과 개인은 그 이상을 내다 팔았습니다.<br /><br />이날 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외국인은 올해 들어 7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데, 기관과 개인은 각각 5조 원과 3조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정보나 투자 자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가 남의 집 잔치에 불과한 셈입니다.<br /><br />[박소연 /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: 2000년도 중반과 2011년도 중국발 상승세에 매매했던 종목에 개인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시장이 달라졌다는 부분을 조금 늦게 인지하는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때문에 앞으로 코스피 상승 분위기에 편승해 개인 투자자들이 '묻지마 투자'에 나서지 않도록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50722454517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