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도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메마른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인근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주택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꽃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이 물을 뿜어 보지만 맹렬한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산 아래 주택으로 옮겨붙은 겁니다.<br /><br />[부근 주민 : 처음에는 안에서 타닥타닥 튀는 소리가 들렸어요. 그러더니 타는 가스가 느껴졌어요.]<br /><br />[부근 주민 : 깜짝 놀랐습니다. 옆집에 굉장하게 불이 붙었는데….]<br /><br />일본 미야기 현 구리하라 시 야산에서 처음 불이 난 시각은 정오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에 초속 25m 강풍까지 더해지면서, 불은 삽시간에 산 위아래로 번져 갔습니다.<br /><br />건물도 나무로 된 게 많아 쉽게 불이 옮겨붙었습니다.<br /><br />시에서는 긴급 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[대피 방송 : 주변에 있는 집에 불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곧바로 피난해 주세요.]<br /><br />불이 붙은 초등학교에서는 교실에서 수업받던 학생 등 130여 명이 인근 보육원으로 대피했고 마을 주민 40여 명도 대피 장소로 몸을 숨겼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 이와테 현 남동쪽 산악 지대에서도 불이 나 인근 130여 세대 350여 명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쯤에는 도치기 현에서도 산불이 났다가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줄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, 일본에서는 해마다 1,500건가량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082101283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