직선제 개헌이 이뤄진 13대 대선부터 호남은 늘 일편단심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에게 80% 이상의 몰표를 준 것을 시작으로 늘 특정 진보 정당 후보를 지지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두 차례 대선에서 몰표에도 불구하고 진보 후보가 연이어 고배를 마시면서 정권 교체를 염원해왔죠.<br /><br />이번 대선은 보수 대통령이 탄핵당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, 호남으로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였던 문재인, 안철수 두 후보가 모두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 출신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호남의 관전 포인트는 문재인 후보의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 가운데 어느 당을 선택하는가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치러진 총선에서는 뿌리 정당이라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누르고 국민의당이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와 전북, 전남 28석 가운데 국민의당이 23석을 가져갔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3석에 그쳐야 했죠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당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의 70% 정도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호남이 민주당에게 등을 돌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통령 후보 재수생이죠,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대선 호남에서 80~90%의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어느 당을 선택하느냐, 이번 대선 호남의 전략적인 선택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smiling37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908330453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