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점 하나가 바로 지역별 유권자의 비율 변화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충청권 인구가 수도권과 부산 울산 경남권에 이어 3번째로 많아졌는데요.<br /><br />지역 구도가 이번 대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연희 기자가 짚어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만을 주로 지지하는 성향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동서 지역 대결로 나타나곤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차례 대선의 투표 결과를 볼까요?<br /><br />2002년에는 수도권과 호남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서 노무현 후보를, 강원과 영남을 비롯한 동쪽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2007년에는 표 차이가 크게 났는데요, 서쪽의 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승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곳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대체로 보면 젊은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진보가 유리,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수가 유리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를 6개의 큰 권역으로 나눴을 때 이중 인구 기준 덩어리가 가장 큰 곳이 수도권입니다.<br /><br />다음은 부산 울산 경남이고 이 두 권역에 전체 유권자의 65% 정도가 모여 있어서 이 순위는 바뀌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35%를 10%씩 세 권역과 강원 제주가 5%를 차지하고 있는데, 2002년까지만 해도 3위가 전라도와 광주 즉 호남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2007년과 2012년에는 대구 경북의 인구가 호남을 추월합니다.<br /><br />올해 대선에서 처음으로 충청 인구가 3위로 올랐습니다.<br /><br />TK지역 인구는 줄어든 반면 세종시가 생기는 등 충청권에는 인구가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충청 지역 유권자는 항상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죠.<br /><br />게다가 이번 대선 후보 중에 특별히 충청권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요인들은 이번 대선에서 지역 구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지역주의의 벽은 이미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영남에서 호남 정서가 강한 정당의 후보가, 호남에서 영남이 기반인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총선과 탄핵을 거치면서 정당이 5개로 분화되기도 했습니다. 특정 정당이 한 지역을 독점하기가 어려워진 거죠.<br /><br />또한 영남의 맹주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어 구속되면서 몰락했고, 호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906130218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