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19대 대통령 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총선보다 2배 넘는 유권자가 몰리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최민기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전 투표 첫째 날, 투표소가 들어선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대현 / 전남 영광군 영광읍] : 7박 9일 동안 동유럽으로 떠나게 돼 있는데 3시간 전에 먼저 도착해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고 떠나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.]<br /><br />여기서부터 투표소까지 대략 10분 정도가 걸리는데요.<br /><br />얼마나 줄이 긴지 한번 직접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여기서부터 20분이 걸리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끝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여기서부터 다시 30분이 걸리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뒤로도 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분 확인을 거쳐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 후 투표함에 넣기까지 4~50분이 걸리지만, 출국 전 투표하기 위한 발걸음은 끝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여행객 뿐만 아니라 일 때문에 투표가 어려웠던 유권자들도 크게 반겼습니다.<br /><br />[하유연 / 항공사 승무원 : 일정 때문에 투표를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거든요. 그런데 오늘은 공항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돼있어서….]<br /><br />하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[신둔진 / 서울 서초동 : 이미 사람이 몰린다고 예고가 돼 있잖아요. 그럼 시간이 정해진 사람들이 와서 제대로 투표하고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 아니에요. 비행기 놓치게 생겼어요.]<br /><br />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에도 사전투표를 위한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부터, 난생처음 투표해보는 유권자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형진 / 충남 천안시 서북구 : 제가 외국에 살다 와서 사실상 한국에서 투표는 처음인데, 5월 9일에 여행이 계획돼있어서 미리 투표하게 됐어요.]<br /><br />현재까지 집계된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총선 때의 2배 수준.<br /><br />사상 처음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은 뜨거운 투표 열기로 답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418060523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