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북중 관계에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자, 북한이 배신 행위라며 맹비난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복잡하게 얽힌 미국과 중국, 그리고 북한 의 삼각관계를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 하원을 통과한 새로운 대북 제재 법안은 북한의 핵·미사일 개발에 들어가는 돈 줄을 죄는 데 주안점을 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확대해 그동안 대북제재의 구멍으로 지목돼 온 중국을 직접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[미 하원 본회의 : 표결은 찬성 41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습니다. 이의 없으면 그대로 통과시킵니다.]<br /><br />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중국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중국 내 모든 금융기관의 대북 거래를 막아버리고, 북중 접경 지역에서의 밀무역을 엄격히 단속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자신들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자 북한은 중국을 향해 분풀이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매체를 통해 중국의 배신행위가 선을 넘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과거 대국이나 주변국이라는 우회적인 표현 대신, 이례적으로 중국을 직접 거론할 정도로 북중관계에 생채기가 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북한 외무성 등 공식 기관의 입장이 아닌, 개인 논평을 통한 것이어서 나름대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비난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박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고, 대북 원유 공급 차단과 같은 실효적인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지난 4일) :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가지고 옳고 그름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했습니다.]<br /><br />북중미 삼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압박이 실효를 거둘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605331785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