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장애인들도 쉽게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대표적으로 십리대숲이 '열린 관광지'로 선정되고 대왕암공원이 '무장애 거리'로 조성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관광지 인근 상가와 도로 등 주변 환경까지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로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JCN뉴스 최진석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태화강 대공원입니다.<br /><br />휠체어 이용자는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.<br /><br />자동으로 닫히는 문을 열기가 어렵고 앞바퀴는 문틈에 빠져 움직이기도 힘듭니다.<br /><br />공원으로 들어가는 경사로도 가파르므로 지체 장애인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울산시와 중구청은 지난해에만 20만 명에 가까운 노약자와 장애인이 십리대숲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십리대숲 산책로와 태화강 대공원 화장실, 경사로는, 십리대숲이 정부의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개선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십리대숲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휠체어 이용자들에게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.<br /><br />대다수 주변 상가 입구에는 계단이 있어 몸이 불편한 장애인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태화강 대공원 바로 앞에 있는 노상 주차장에는 장애인 주차 구역이 없어, 인근의 공영 주차장까지 가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영 주차장마저 진출입로가 가파른 데다 주차장 바닥이 고르지 못해 휠체어 바퀴가 빠지기 쉽습니다.<br /><br />[김동형 / 울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과장 : 공원만 보완할 것이 아니라 주변 상가들까지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자체나 시에서 지원을 한다고 하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대왕암공원에도 오는 7월부터 무장애 거리가 조성되지만, 주변 상가는 지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테이블과 장애물 때문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장애인들을 위한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까지 '베리어프리' 즉, 장애로부터 자유로운 시설로 개선해야 실질적인 '무장애 관광지'가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JCN 뉴스 최진석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0603320702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