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 4천2백만 유권자의 대선 투표용지를 쌓으면 높이가 어느 정도 될까요?<br /><br />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의 8배가 되고, 한 줄로 이으면 서울에서 뉴욕까지의 거리보다도 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숫자로 보는 19대 대선, 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제19대 대통령 선거 유권자는 4천2백만 명,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후보자도 1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선거에 투입된 예산과 인력, 선거공보와 벽보의 양도 각종 진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먼저, 투표용지를 전부 쌓아 올리면 어떻게 될까.<br /><br />높이가 4천2백m로,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 높이의 8배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한 줄로 이으면 만2천㎞에 달해, 서울에서 뉴욕까지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.<br /><br />또 전국 8만 7천여 곳에 붙인 선거 벽보 122만 8천 장을 한데 모으면 전체 면적이 잠실야구장 면적의 50배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각 가정에 발송된 후보자들의 책자형 선거공보 3억 6천만 부를 포함하면 투표용지와 선거공보, 벽보에 사용된 종이는 5천여 톤, 나무 8만6천 그루가 베어지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선거관리에는 제주시 인구와 비슷한 규모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투·개표 관리관과 사무원, 참관인과 선거법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공정선거지원단, 경찰·소방·의료 협조 인력을 모두 포함한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선거관리 물품과 시설, 인력 예산과 선거보조금 등을 모두 포함하면 이번 대선에 쓰이는 예산은 3천백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강원도 태백시의 한 해 살림살이와 비슷한 수준으로, 유권자가 모두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한 표의 비용은 7천3백 원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투표율이 최근 3차례 대선 평균인 70%에 그치면 유권자가 포기하는 가치는 930억 원에 이르는 만큼 선관위는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유권자에게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223152820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