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화금융사기로 2백여 명에게서 20억 원을 가로챈 조직 38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태국과 필리핀에 콜센터 6곳을 차리고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, 불과 2주 만에 9억 원을 챙겼다는 장부가 드러나 실제 피해액은 수백억 원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화금융사기 조직이 태국과 필리핀에 만든 여섯 군데 콜센터 가운데 한 곳입니다.<br /><br />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대출이 힘든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중도 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서 단기간에 신용 실적을 쌓아야 한다며 3금융권 대출을 받게 하고, 자신들이 직접 갚겠다며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겁니다.<br /><br />피해자 2백여 명에게서 20억여 원을 가로챈 사실이 확인됐지만, 전체 피해 규모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1개 콜센터에서 확보한 매출장부입니다.<br /><br />20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9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것으로 나와 있어 경찰은 전체 피해 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적발한 전화금융사기 가운데 '최대 규모 콜센터'라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.<br /><br />2년 가까운 수사로 총책 등 38명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[김병수 /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: 특별한 일을 안 해도 최소 3백만 원 이상 급여를 보장한다고 해서 (조직원으로) 쉽게 꾀입니다. 또 필리핀이나 태국 같은 곳에 살면서 관광도 즐기고….]<br /><br />경찰은 광범위한 수사와 금융당국 대처로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피해 규모가 큰 만큼 당국의 강력한 조치와 함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여전히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0216011459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