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성조기가 불타는 영상을 공개하며 미국과 기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조건만 된다면 김정은을 만나겠다고 선언한 이튿날, 북한 대외 선전 매체가 공개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미국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 전략 무기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한 화면에 이어 성조기가 불타는 장면까지 내보내 미국을 한껏 자극합니다.<br /><br />지난 25일 군 창건 기념일에 실시한 최대 규모 화력 타격 시범 장면이 나오더니, 이것이 미국의 새 대북 정책에 대한 대답이라며 핵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함을 두고는 지난 1960년대 납치한 푸에블로호같이 평양에 전시될 거라고 으름장도 놓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최근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과 여기에 동원된 미국 핵전략 자산들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라는 궤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北 조선중앙TV (어제) : 칼빈슨 핵 항공모함 타격단까지 항로를 바꾸어 조선반도(한반도) 수역으로 긴급 출동시키는 등 그 무슨 군사적 선택에 대해 떠들면서 실제로 우리를 치려 하였다.]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이 겉으로는 이렇게 미국 신경을 긁을지 몰라도, 지난달 대형 도발을 하지 않고 넘어간 것은 미국과 협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여기에,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만 된다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파격 발언까지 하면서 이미 북미 간에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외형상으로는 대립과 대결을 지속하고 있지만, 실제로는 대결을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대화로 전환할 것인가 복잡한 셈법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결국, 가장 중요한 변수는 북한의 대형 도발 여부로, 우리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조만간 한반도 정세가 국면 전환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022325153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